지난비엔날레

[2006] 투 망 [문학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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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바다보다 깊고 은하보다 넓어서 밤하늘의 별을 다 따다 담아도 채울 수가 없다. 인간이 피 할 수 없는 숙명을 잊기 위하여 벌이는 부단한 사투처럼 또는 존재 확인의 갈망처럼,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하여 인간은 오늘도 삶의 시공간에 그물을 던진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 삶의 기본 역리이다.

나는 이 질긴 숙명의 역리를 사유해 보기를 권유한다. 그리고 세상의 진화가 삶의 원형을 찾아가는 것이라면, 문명의 진화에 의하여 잃어버린 인간의 중요한 사유나 가치는 예술가들에 의하여 다시 복원되고 치유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당연 할 것이며 그 방법이나 사유는 자연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