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비엔날레

[2012] 김석환 - 한국 /'자연일기-네가 서야 할 자리(퍼포먼스)/원초적 생명으로의 회귀(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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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퍼포먼스 (개막식전공연

 

자연일기-네가 서야 할 자리

문명의 야망을 위해 자연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이곳에 있던 그 많은 나무들은 어디서 온 것이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무 위에 하얗게 핀 꽃은 바람에 부서지고

흙 속에서 꿈틀대던 뿌리들이 숨을 멈추기 시작한다.

빛이 내려와 흙기둥을 만든다.

그 기둥 속에서 물들은 흐르다 굳고

줄기와 땅과 뿌리는 비로소 하나가 된다.

쓰러지거나 패이지 않는 태초의 자연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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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생명으로의 회귀

 

작가 김석환은 인간의 논리적 체계를 전면 부정하며 원초적 생명력의 질서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석환의 작업의 전개는 새 생명의 잉태와 새로운 삶의 탄생을 염원하는 제의식과도 같은 경건함을 주며 때로는 생명의 노래, 생명의 시를 시각화해가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그의 오브제는 자연물과 인공물, 즉 일상의 실용적 가치를 상실한 오브제들이나 그의 설치 작업에서 이러한 것들은 강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 일종의 제기와도 같은 신성스러운 위상을 띠고 있다. 이것은 작가의 생명의 가치에 대한 절대적 존엄성과 삶의 거듭나기의 기획에 대한 염원이 그의 작업에 근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