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비엔날레

[2012] 고영택-한국/'원/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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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rcle

  

서로 다른 장소와 공간에서 울리는 소리는 그 곳을 규정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각자의 문화를 형성하고 사고의 구조를 달리한다. 하지만 같은 언어권이라도 지리적 위치가 떨어진 곳은 또 다른 문화를 이루며 발전해왔다. 소리가 바다를 넘지 못하는 섬의 격리의 정서는 소라껍질을 귀에 대고 파도소리를 듣는 이주민들의 유토피아를 향한 동경의 정서와 결합하면서 고유문화에서는 없는 것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그것은 섬 내부와 외부의 소리의 만남이며 기존의 소통체계를 변화시키는 사건이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소리체계는 사용자들의 문화권 안에서 개개인의 의식구조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