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비엔날레

[2012] 심수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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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에서 수많은 나무들은 역시 이접적 관계로 짜여지면서 파생하는 우발적 사건들을 하나의 사태로 다큐멘트화 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얼핏 엄청난 나뭇가지의 집합은 무의미한 물질 덩어리나 단순한 조형적 수단으로 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을 재현이 사라진 비현전지대에서 바라보기로 하면 나뭇가지 하나하나의 특유한 몸짓들이 문맥화하면서 무한한 의미작용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그것은 내 삶의 다큐멘트가 들려주는 함성이 아니겠는가.

나는 오늘도 여느 날과 다름없는 반복 가운데 차이를 만들면서 장난끼 어린 사건 하나씩을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하나씩 벌리는 장난끼 어린 ‘사건’을 의미심장한 ‘사태’로 파악하기 위하여 온갖 촉수를 동원하여 내 예술동네 싸릿골을 밤새 되집고 다니기도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