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자연미술레지던스

2013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 코터빌모스 (루마니아) / Koter Vilmos (Romania)

본문

이 존재의 낯선 느낌

 

최근 나는 흙, 나무, 돌, 꽃, 나뭇잎 같은 자연물 혹은 채소, 과일, 씨앗 등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음식물을 내 몸에 바르거나 붙이는 연작을 시작했다.

또한 나의 이러한 과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경험되는지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껴, 원골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작업을 진행시켰다.

 

내가 사람들의 얼굴에 사용한 재료들은 우리 존재의 근거라는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이 재료들에 대한 이러한 체험은 우리의 존재를 달리 경험하게 하고 다시금 그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자연 안에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하나에서 다른 하나가 되며, 아무것도 소멸하지 않는다.

우리가 섭취하는 식물은 토양으로부터 그 양분을 섭취한다. 그것들은 뿌리를 통해 물, 공기, 열 등을 흡수하며 점점 더 강하게 성장한다.

자연 안에서는 무엇도 태어나지 않으며 부패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탄생도 죽음도 없으며 흔히 우리가 탄생과 죽음이라 여기는 존재들의 결합과 분열이 있을 뿐이다. 생명은 죽은 것들로부터 태어나고 죽음은 생명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자연의 영원한 순환인 것이다.

 

This strange feeling of being

 

Recently I started a series of works where I cover myself with different materials from nature like earth, leaves, wood, stones, flowers or foods based on natural ingredients such as vegetables, fruits, seeds, etc.


During my stay in Wongol I was also interested in what others can experience through this process, therefore I have continued this series by also covering the local people that I met here in the village.


The materials that I use to cover people's faces are the basis of our existence and they have an intense symbolical meaning for our lives. In addition, they put us in a situation to think about and experience differently our feelings of being because in nature everything is connected and changing, one thing is born from another, and nothing dies.


The plants that we eat also feed themselves from the soil. They grow and get stronger by absorbing the water, air and heat through their roots at its expense.


In nature nothing is born or decays. There is no birth, nor death for mortals, only the combination and disintegration of the complex beings, which is what us humans identify as birth and death. Living things are born from the dead ones and the deceased will be from the living ones and this is the eternal cycle of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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