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은 계절 The Season That Remains>

이 작품은 파랑 델피늄을 압화하여 레진 큐브에 담아 계절의 흐름을 시각화한 조형물이다. 바래져가는 꽃잎의 색과 형태를 통해 시간의 이동과 자연의 감정을 기록했다.

ㄴ자 구조로 세워진 두 면은 ‘지나가는 계절’과 ‘머무는 기억’을 동시에 상징한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계절의 흔적을 담았다.

This work is a sculptural piece that visualizes the passage of the seasons by preserving blue delphinium flowers in a resin cube.

The faded colors and shapes of the petals record the flow of time and the emotions of nature.

The L - shaped structure, standing on two faces, simultaneously symbolizes the “passing seasons” and the “lingering memories.” It captures traces of the seasons that do not disappear but exist in a different form.

기법: 1.델피늄 생화를 누름건조하여 압화로 제작

2.색의 흐림과 꽃잎 형태에 따라 선별 분류

3.40×40×5mm 규격의 몰드에 개별 삽입 후 에폭시로 층별 캐스팅

4.큐브를 3×3 배열로 구성해 두 면을 수직으로 결합, ㄴ자 구조 조형 연출

5.레진 속 꽃잎은 자연스럽게 부유하듯 고정되도록 중심 배치

6.바닥면은 투명도를 살려 빛의 투과와 그림자까지 고려한 마감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