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자연-예술-인간’의 공존과 공생의 미학을 추구해 온 한국자연미술가협회-야투(1981~)는 200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제1회 행사를 시작한 이래, 2024년까지 총 11회 행사를 개최하며, 세계 자연미술가들의 축제와 교류의 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올해로 23년째의 비엔날레 역사를 맞이하는 제12회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도시자연미술 – 나의 창에 햇볕을 드리워 줘(Urban Nature Art: Let the Sunlight in through My Window)’라는 주제 아래, (구)공주양조장을 중심으로, 자연미술관Ko, 제민천, 반죽동당간지주공원 등 공주 구도심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17개국 31팀(32인)의 참여 작가가 함께하는 본전시(야외전, 실내전)를 비롯해, 국내외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특별전(자연미술큐브전) 그리고 국내외 협력 프로젝트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그간 연미산, 금강쌍신공원 등 자연 속에서 펼쳐져 온 행사를 도시 공간으로 확장하여, ‘도시자연미술’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자연미술전을 선보입니다.
여기서 ‘도시자연미술’은 자연미술, 생태미술, 에코-테크네 아트, 그리고 도시의 자연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 속 자연미술과 현대도시의 생태학’을 탐구하는 개념입니다. 또한 ‘나의 창에’에서 ‘창’은 시민의 창, 집, 사회 공동체, 도시를 은유하며, 개인과 공동체, 내부와 외부, 인간과 자연 사이를 매개하는 ‘공생의 인터페이스’로 의미를 확장합니다. ‘햇볕을’에서 햇볕은 이번 비엔날레가 단순히 자연의 형상을 탐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비인간 행위자인 자연 현상 그리고 자연의 존재 원리와 생태적 작동 방식에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워줘’는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자연미술가들에게 차가운 회색 도시 위에 재생, 소생, 회복을 요청하는 시민 관객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자연-예술-인간’의 공생 가능성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자연미술, 생태미술을 함께 탐구하는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공주의 오래된 도심에 자연과 예술이 새롭게 드리우는 햇볕의 시간을 관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김성호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전시총감독)
성신여자대학교 조소학과 초빙교수,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화예술학과, 파리 10대학교 철학과 예비박사학위(DEA)를 졸업하고, 파리1대학교에서 미학 전공으로 미학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모란미술관 큐레이터, 미술세계 편집장, 쿤스트독미술연구소장을 거쳐, 2008 창원아시아술제, 201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2015 바다미술제, 2016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2018 다카르비엔날레 한국특별전,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 2021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2 그린르네상스프로젝트,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2023)에서 총감독 및 예술감독으로 일했다.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겸임교수, 여주미술관 관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사후연구원을 역임했다.
『인공지능과 이미지 존재론』(2024) 등 6권의 저서와 Curating Art(2022) 등 21권의 공저서를 출간했고, 「시각예술 큐레이팅에서의 팩션의 스토리텔링」(2022) 등 18편의 논문을 등재학술지에 게재했다.